바이든, 미 항만 인프라 개선에 4조 천억 원 투자..."일자리 4만 개 창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에 모두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천6백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현지 시간 29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항만 55곳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IRA, 인플레이션감축법의 일환으로, 항만 인프라를 친환경적인 장비로 개선해 오염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제조업 일자리 6천500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4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달 30일 미국 동남부 항만 노조 파업으로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이후 나온 것입니다.

당시 사흘 만에 파업은 마무리됐지만 항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는 별개로 항만 자동화 시 일자리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이번 투자로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인 볼티모어 항을 소유한 메릴랜드 항만청에는 1억4천만 달러가 지원되며, 탄소배출 없는 항만 장비와 충전 시설 구입, 일자리 2천 개를 만드는 데 쓰일 전망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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