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 ‘불신임’ 투표 다음달 10일로 확정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의원회가 임현택 회장 불신임(탄핵) 건을 투표에 부치기로 확정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해 공고했다.
이에 따라 긴급 임시대의원총회가 11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소집된다.
안건은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에 따른 회장 불신임의 건, 재적 대의원 4분의 1 이상 발의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다.
의협회장 불신임을 요구하는 쪽에서는 임 회장이 막말과 실언 등으로 의사의 명예를 실추했고, 의대 증원이 진행되는 동안 의협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앞서 조현근 의협 부산광역시 대의원은 임시총회 소집 발의문에서 “임현택 회장은 당선인 시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은 1504명이 증원돼 확정됐고 무기력하게 간호법이 제정되는 현실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임 회장을 비판했다.
최근 임 회장이 서울시의사회 A씨에게 고소 취하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을 요구한 것도 논란이 됐다. 임 회장은 A씨가 의사 커뮤니티에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원을 빼돌렸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아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탄핵되면 현재 부회장 중 1인이 직무대행을 맡고 비대위원장이 실질적인 업무를 하게 된다.
https://www.khan.co.kr/national/health-welfare/article/202410211715001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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