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효과'에 2금융권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이형원 2024. 10. 29. 22: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2금융권 쪽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1조 원 가까이 늘면서, 이런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2금융권도 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8월 정점을 찍은 뒤 주춤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이번 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4천억 원대에 그쳤습니다.

9조 원에 육박했던 8월이나 6조 원 가까이 늘었던 9월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DSR 규제 강화로 대출 한도가 줄고,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등 자체적으로 문턱을 높인 결과입니다.

이 같은 전방위 규제는 더 확대됩니다.

정부가 2금융권에도 대출 단속을 당부한 겁니다.

은행권에 막힌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흘러가는 '풍선효과'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호금융권의 이번 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시중 1금융권의 경우에는 대부분 이제 올해 총량 한도가 다 차서 대출을 더 내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대출을 금지하다 보니까 오히려 이제 2금융권 대출이 더 늘어나는…]

금융당국 압박에 새마을금고에 이어 농협중앙회도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기로 했습니다.

집단대출 심사를 당장 강화하고, 수도권 대출 제한은 다음 달 5일부터 시행합니다.

이런 조치에도 풍선효과가 커진다면, 2금융권에도 DSR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이나은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