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오자 쫓겨났지만…올드 트래퍼드에서는 다르다, ‘최고의 영입’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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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이르 마즈라위(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8일(한국시간) "마즈라위는 확실히 최근 몇 시즌 간 맨유 최고의 영입생이다. 팀의 부진에도 완벽하게 적응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과소평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에도 맨유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마즈라위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맨유는 마즈라위를 영입하면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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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누사이르 마즈라위(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맨유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보이며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8일(한국시간) “마즈라위는 확실히 최근 몇 시즌 간 맨유 최고의 영입생이다. 팀의 부진에도 완벽하게 적응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과소평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에도 맨유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마즈라위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마즈라위는 지난여름 마테이스 더 리흐트(25)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토마스 투헬(51·독일) 감독 밑에서는 기회를 받았으나,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이 부임하면서 자리를 잃었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마즈라위를 방출 명단에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좁아진 마즈라위는 아약스 시설 그를 지도했던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보낸 구애를 받아들였다. 애초 웨스트 햄이 먼저 이적료 합의를 끝냈지만, 선수는 맨유행을 바랐다. 결국 맨유가 더 리흐트와 함께 마즈라위를 품으면서 그의 소망이 이뤄졌다. 맨유는 마즈라위를 영입하면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지출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즈라위는 장점인 높은 축구 지능과 기술을 앞세워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입단 후 2번째 경기였던 브라이튼전 프리미어리그 데뷔 도움을 쌓았고, 이후에도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이바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 포지션인 라이트백과 더불어 상황에 따라 레프트백도 소화하는 멀티성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정확한 태클과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신뢰를 줬다. 그리 비싼 이적료는 아니었어도 자신보다 가치가 높은 선수들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순항하던 와중에 이달 초 심장 문제로 수술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문제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즈라위는 이번 시즌 맨유 영입생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마즈라위의 평점은 7.1점으로 팀 내 4번째로 높다. 더 리흐트는 6.8점, 조슈아 지르크제이(23)는 6.5점을 기록했다. 마누엘 우가르테(23)는 이보다 낮은 6.3점이며, 레니 요로(18)는 부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한편, 마즈라위는 아이러니하게도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는 빌미 중 하나를 제공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마즈라위를 너무 믿은 나머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네르바흐체와 원정 경기에서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생소한 역할을 맡은 마즈라위는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성적 부진 속 비책이 실패로 돌아간 텐 하흐 감독은 29일 경질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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