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인판티노 FIFA 회장에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직접 해명…“결국은 협회장 책임 아니겠냐 하더라”[스경X현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정감사 발언처럼 과정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절차상에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정 회장은 29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홍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에게 축협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FIFA에도 보고하는데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있는 그대로 설명해 드렸다. 결국에는 협회장 책임 아니겠냐 이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감독 선임과 관련된 건 최종결정자인 축구협회장이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라고 설명을 보탰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공공기관 종합 감사에 출석해 홍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했다고 보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규정에 따라 열심히 했다”며 맞섰다. 10차 회의 후에 사실상 추천이 끝났고,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계약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감독 추천 임무를 맡은 전력강화위원회의 동의 없이 이 전 이사가 자의적인 기준으로 홍 감독을 선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정 회장은 앞선 두 차례 국회 출석에도 설명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너무 이렇게 현미경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크게 보면 전략강화위원회에서 추천을 했고 적절한 조치를 해서 (감독을) 임명했는데 너무 한쪽만 쳐다보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앞서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한국 축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특히 천안축구센터 건립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천안축구센터를 “KFA와 한국 정부가 함께 만든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다른 나라에도 소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날 AFC 어워즈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올해의 협회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정 회장보다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사진 촬영만 하고 들어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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