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교육감은 낮은자리…생생한 현장목소리 청취”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학교 현장을 찾아 ‘낮은 자세’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오늘(29일) 서울 도봉구 창경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 공동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정 교육감과 창경초 교장·교감·교사·학생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교육감은 높은 자리 같은데 취임 기분이 어떠시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옛날에는 교육감이 높은 자리라서 장학관이나 교장에 지시도 했지만 지금은 낮고 평등한 자리”라며 “여러 학생과 학부모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도 학생을 가르칠 때 긍지를 느끼고 보람찬 시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에게 꿈을, 교사에게 긍지를, 학부모에게 신뢰를 주는 서울교육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점심시간에는 2학년 교실에서 흰 위생모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하기도 했습니다.

또 체육관에서 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노래·방송댄스 공연을 관람하면서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로봇 조립 전시물 등 방과 후 수업 창작물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지난 17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교육 주체와의 소통을 위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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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