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현장] 100억으로 투혼을 샀다…KIA 최형우 허리 통증 내색 한 번 없었다

이형주 기자 2024. 10.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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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100억으로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투혼을 샀다.

KIA는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KIA가 경우의 수를 모두 없애고 정상에 등극한 5차전.

2016년 4년 100억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KIA에 합류한 최형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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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승 1패의 기록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이범호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KIA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STN뉴스] 이형주 기자 = KIA 타이거즈는 100억으로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투혼을 샀다.

KIA는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4승에 선착한 KIA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IA가 경우의 수를 모두 없애고 정상에 등극한 5차전. 분위기를 KIA 쪽으로 가져온 상황은 5회말에 나왔다. KIA 외야수 최형우는 팀이 2-5로 밀리던 5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최형우는 상대 김태훈의 공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3-5로 추격하는 홈런이자, 40세 10개월 12일에 만든 홈런으로 종전 김강민(SSG)이 2022 KS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때려낸 40세 1개월 25일을 넘은 KS 최고령 홈런이기도 했다.

이 홈런은 연이어 기회를 놓치며 분위기가 내려가 있던 KIA를 깨웠다. 결국 KIA는 역전까지 내달렸고, 승리를 가져오며 우승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40세의 나이에도 이번 정규시즌부터 맹활약했다. 109타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며 KIA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5차전 홈런 포함 타율 0.333의 맹타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1사 3루 KIA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실 최형우는 이번 시리즈에 허리 통증을 안고 뛰었다. 4차전에는 극심한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5차전에 라인업에 복귀했고, 이범호 감독은 "많은 것을 고려해 (최)형우를 6번타순에 배치했다. 타선이 달라질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형우는 완벽히 부응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뼈가 부서지더라도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2016년 4년 100억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KIA에 합류한 최형우다. 지금도 어마어마한 금액이라,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최형우 영입이 과소비였다고 말하는 이는 거의 없다. 2017년, 2024년 두 번의 우승 포함 이후 쭉 헌신하며 KIA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KS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위에서 이를 내색하지 않고 맹활약을 한 부분은 더욱 높이 평가받을만했다. KIA는 100억으로 그 이상 값어치의 투혼을 샀다.

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김선빈의 좌익수 왼쪽 1루타로 홈을 밟은 최형우가 더그아웃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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