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적법한 휴학계 승인 당연지사"

"휴학계 막고 있던 교육부 잊지 않을 것"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의대 앞에서 ‘서울의대에 대한 교육부의 폭압적인 감사 규탄 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29일 의대생들의 휴학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의대생 단체가 "적법한 휴학계를 승인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교육부의 휴학 승인 발표 이후 이같은 입장문을 내놨다.

손정호 의대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여지껏 휴학계를 막고 있던 것은 교육부였음을 학생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 외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의대생들의 휴학을 자율적으로 승인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내년 수업에 복귀한다는 것을 전제로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는 '조건부 승인'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의료계에 이어 전날 대학 총장들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휴학을 승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수용했다.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의대생이 개인적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총장들은 "휴학원의 자율적 승인이 내년도 학생 복귀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