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무산 시 직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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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무산 시 직접 투자에 나선다.
현재 명지의료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자금난으로 중도금을 장기간 납부하지 못해 결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도가 직접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어 "명지의료재단의 계획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도의 자금 1000억 원 가량 사라지는 것"이라며 "반면 도가 직접 투자해 병원을 건립하면 이는 자산이 돼, 더 낫다는 평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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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도 직접 투자 시 병원 시설 자산돼"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무산 시 직접 투자에 나선다.
현재 명지의료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자금난으로 중도금을 장기간 납부하지 못해 결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도가 직접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김태흠 도지사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건립계획을 밝혔다.
그는 "명지의료재단의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 도에서는 의료의 시장적 특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문의료센터를 건립, 신뢰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 위탁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내포신도시 소아 의료 요구도가 높은 점을 고려, 1단계로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으로 총사업비 487억 원을 투자, 응급실 24시간 소아진료센터 외래 진료실·영상실·검사실 등 의료시설을 2026년 착공, 2028년 3월 준공 후 대학병원에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총사업비 1500억 원 규모로 위탁대학병원과 협의해 소아중심 특화병원 공사 기간 중 필요한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중증전문진료센터를 2028년 착공,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직접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종합병원은 투자유치를 하더라도 도비 1000억 원 이상 지원과 개원 이후 운영비 지원이 불가피함에도, 의료적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도에서 직접 짓고 신뢰할 만한 대학병원으로 하여금 운영케 하려는 것이다. 대학병원은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지의료재단의 계획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도의 자금 1000억 원 가량 사라지는 것"이라며 "반면 도가 직접 투자해 병원을 건립하면 이는 자산이 돼, 더 낫다는 평가"라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명지의료재단은 2022년 충남개발공사와 356억 원에 달하는 의료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비롯해 3차 중도금 195억 7400만 원을 납부했으나 지난 5월 11일까지 납부해야 했던 4차 중도금 53억 3700만 원은 미납한 상태다.
중도금 납부 약정 기일 6개월이 지나고, 납부 최고 2회(각 14일) 이후에도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 해제 대상이 되는데, 도는 명지의료재단이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납부약정 기일까지 중도금을 내지 않을 경우 납부 최고 2회가 지나면 12월 중 계약 해제를 할 수 있게 끔 조치가 취해져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재 수도권 대형 병원들이 분원 계획을 갖고 있는데,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만 대형 병원이 확대될 경우, 지방의 의료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지역소멸은 가속화 될 것"이라며 "도지사로서 의료의 수도권 집중과 의사 집단행동 등 고질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 균형 발전과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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