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팔아 모은 돈 '장애인 야학'에 기부한 70대 어르신 '감동'

유명식 2024. 10. 29.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개월 동안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수원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어르신이 있어서 화제다.

유 씨는 매년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제일평생학교와 성당에 기부해 온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폐지를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장애인야학을 위해 선뜻 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누구의 기부금보다 소중해서 훈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에 기부한 유복단 할머니./수원시자원봉사센터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5개월 동안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수원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어르신이 있어서 화제다.

주인공은 매교동에 사는 유복단(73, 여) 씨. 그도 60세가 넘어서 야학에서 한글과 한자를 배운 만학도였다.

유 씨는 "수원 제일평생학교(구 수원 제일야간학교)를 다니던 지난 10년이 가장 행복했었다"며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유 씨는 매년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제일평생학교와 성당에 기부해 온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29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그는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얘기를 듣고 지난 24일 오전 흔쾌히 124만 원을 수원경실련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난 6월 1일부터 폐지를 매각해 하루 2000원~1만 원씩 모은 돈 74만 원과 기초노령연금 등 50만 원을 더한 것이다.

충남 금산 출신의 유 씨는 "평생을 힘들게 살아왔지만 늘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해 왔다"고 했다.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폐지를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장애인야학을 위해 선뜻 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누구의 기부금보다 소중해서 훈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씨는 "저처럼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죽기 전까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