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꿨던 무대인데…” 왈칵 쏟아진 눈물, 강민호 이제 챔피언 꿈 가슴에 새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꿈꿔왔던 무대였는데."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9)는 데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강민호는 "내 몸이 아픈 건 중요하지 않다. 분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앞으로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한국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내가 꿈꿔왔던 무대였는데….”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9)는 데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하지만 이미 시리즈 시작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통증을 참고 뛰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된 5차전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했다. 강민호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치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7로 패했다. 시리즈전적 1승 4패로 삼성은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기분이 좋지 않다. 내가 꿈꿨던 무대였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강민호는 “내 몸이 아픈 건 중요하지 않다. 분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앞으로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한국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136경기에서 19홈런 77타점 48득점 타율 0.303(403타수 122안타) 출루율 0.365 장타율 0.496 OPS(출루율+장타율) 0.861을 기록. 삼성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강민호의 존재감은 수비에서 더 빛이 났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는 120경기에 출전해 포수 마스크를 쓰고 803이닝을 소화했다. KBO리그 포수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노련한 리드로 젊은 투수들을 이끌며, 안방마님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는 그토록 바래왔던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강민호는 정규시즌 2369경기를 치르며 역대 KBO 타자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그동안 한국시리즈 출장 기록은 없었다. 2000경기를 치른 타자 중 한국시리즈를 뛰어보지 못한 건 강민호와 손아섭(NC 다이노스)이 유이했다. 불명예 기록을 가지고 있던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다”는 자주 해왔다는 후문이다.
LG 트윈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손으로 삼성의 한국시리즈를 이끈 강민호. 하지만 정작 한국시리즈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4차전 강민호는 타율 0.154(13타수 2안타)에 그쳤고, 5차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뛰지도 못했다. 강민호 스스로에게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5차전 더그아웃을 지켜야 했던 강민호.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내가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이렇게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다. 끝나고 선수단 미팅 때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했다. 후배들 덕분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봤다. 이제 이렇게 시즌이 끝이 났다. 잘 쉬고 내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피날레를 멋지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강민호는 마지막으로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경기를 해보는 게 내 꿈이었다. 막상 목표를 이루니까 다른 꿈이 생긴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게 느껴질 정도다. 이제 은퇴가 얼마 안 남았다. 더 큰 욕심을 내서 마지막에는 챔피언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강민호는 “올해 정말 많은 팬분들이 우리 라이온즈를 응원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내가 힘든 시기에도 항상 야구장을 채워주시는 팬분들을 보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나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 시즌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꼭 보답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블루런 with 정관장’ 11월 10일 상암에서 개최 - SPOTV NEWS
- 경서·키썸, '블루런' 뜬다…미니 콘서트 개최 "긍정 에너지 전파" - SPOTV NEWS
- 골든차일드 홍주찬·와이→로켓펀치 연희·수윤→장예은, '블루런' 함께한다 - SPOTV NEWS
- 당뇨 예방 '블루런' 메인 후원사 정관장 김양진 본부장 "운동+생활 습관 개선='혈당 관리 핵심' 알
- 수면안경 브랜드 루크아이, 블루런 with 정관장에 럭키드로우 후원사로 참여 - SPOTV NEWS
- [단독]송지효, 드디어 본업 복귀…'구원자' 오컬트 호러퀸 된다 - SPOTV NEWS
- 신예은, 블랙 미니 원피스로 뽐내는 백옥 각선미 - SPOTV NEWS
- '뒤가 뻥 뚫린 파격 의상!' 나나, 매끈한 등라인 뽐낸 과감한 노출 - SPOTV NEWS
- "최민환 업소 다녀" 율희, 직접 밝힌 충격 이혼사유…'아가씨 있어요?' 녹취 공개 - SPOTV NEWS
- 블랙핑크,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산다…음원 1위 로제→음방 1위 제니[초점S]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