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플라스틱 병뚜껑 새활용한 기념품 선보인다

31일부터 사흘간 인천국제디자인페어 참여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리는 '2024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에서 새활용 손 지압기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 새활용 기념품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업장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병뚜껑 100만개를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에서 재가공하고, 인천디자인지원센터의 전문인력과 인천디자인서포터즈 14기 학생들이 함께 디자인 개발해 탄생했다.

기념품 이름은 '러브싸이클'이다.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병뚜껑이 다시 자원화돼 순환되듯이 환경보호에 힘쓰는 사람들의 혈액순환도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인천TP 관계자는 "7개의 지압 조각이 하나의 상품을 이루는 구조로 디자인을 기획했다"면서 "러브싸이클이 병뚜껑 수거부터 자원화, 디자인 개발까지 여러 기관의 협력을 거쳐 탄생하는 것에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활용 디자인 개발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장현기 디자인부스터 대표는 "사출 과정에서 버려지는 재료가 전혀 없도록 러너를 지압기의 결합 부품으로 활용했다"며 "이 아이디어는 자원 재활용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TP는 인천국제디자인페어에서 새활용 상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새활용 디자인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자원순환 여행을 콘셉트로 한 병뚜껑의 자원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새활용 상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체험부스 사전 예약은 인천디자인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TP 디자인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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