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소 시범도시 준공…'에너지효율 90%' 최고 수준 갖춰

경기=이민호 기자 2024. 10. 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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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수소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갖춘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치고 대한민국 수소 시범도시로서 첫발을 뗐다.

안산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등 5개의 기본 요소와 대부도 내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 요소로 구분된다.

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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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수소 시범도시 조감도./사진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수소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갖춘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치고 대한민국 수소 시범도시로서 첫발을 뗐다.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가 파이프라인을 거쳐 수소차를 충전하거나, 주택에 난방과 온수로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9일 오후 안산도시개발에서 2019년부터 추진한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과 이송, 활용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앞서 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시와 함께 전국 단위에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4년 8개월간에 걸쳐 총 477억원(국비 200, 도비 60, 시비 217)을 투입해 수소 시범도시를 완공했다.

안산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등 5개의 기본 요소와 대부도 내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 요소로 구분된다.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는 단원구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kW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단원병원 및 공동주택 504세대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는 총에너지 효율 90%(전기 50%, 열 40%)를 확보한 전국의 최초 사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다. 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LNG 수소추출기를 설치해 구축된 생산시설에서 하루 1.8t 용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저장탱크 없이 산단 내 구축된 기존 구간(2.25km)을 활용, 1구간 1km(단원구 방면), 2구간 9.9km(상록구 방면) 등 도합 13.15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안전하게 이송되며 수소차 충전 및 지역의 분산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안산도시개발 내 구축된 통합운영센터에서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수소 생산-이송-활용'에 걸쳐 수소 인프라 전반을 관리한다.

이와 별개로 시는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구축했다. 대부도 내 풍력 발전기를 통해 생성된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하는 수전해 설비로 국내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이자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수소 시범도시 준공은 수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 수소 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 에너지 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수소 인프라 확대, 수소 모빌리티 등 사업 육성,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등을 도모해 수소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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