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한 강혜경, 국감 위증 혐의로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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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씨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서민위는 강씨가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증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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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허위사실에 대해 추상적으로 증언…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한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선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위증을 했다는 취지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5일 강씨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씨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서민위는 강씨가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증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서민위 측은 "허위사실에 대해 '들었다', '알고 있다'라며 추상적으로 증언해 국회증언감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이유에 대해선 "강씨가 위증을 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묵인했다"면서 "강씨가 위증을 했다는 합리적 의심에도 법사위원장으로서 이를 묵인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명씨에 대해선 윤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명예훼손·모욕·협박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씨는 앞서 명씨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전직 직원으로,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다.
당시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자랑하면서 종종 '장님무사',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이야기를 했다 하는데, 들은 적이 있는가"라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기 때문에 장님무사라고 했다"면서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되는 주술사라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명 대표가 김 여사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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