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아이돌 카드도 짝퉁?"…부산세관, 가짜 카드 대량 유통 적발

오원석 기자 2024. 10. 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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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이 2022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중국산 짝퉁 '포토카드' 123만 장을 국내 유통시킨 수입업자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400원에서 1000원짜리 포토카드 한 통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선물가게에서 10배 넘게 비싸게 팔렸습니다. 부산세관은 "K팝 아이돌 인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단속을 강화해 K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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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사무실 바닥을 가득 메운 손바닥만한 종이 상자들. 아이브와 뉴진스, 아이유, 에스파,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유명 아이돌 포토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드들 전부 중국산 짝퉁입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중국에서 포토카드를 밀반입해 10배 넘게 비싸게 판 수입업자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업자는 주로 직구 사이트를 통해 카드를 사들였습니다.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족과 지인 명의까지 동원하고

[박승권/ 부산본부세관 조사국 주무관]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123만장의 포토카드를 가족 등 18명의 명의를 이용해 분산 반입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선물가게나 온라인 쇼핑몰로 유통시켰습니다. 카드 한 통에 400원에서 1000원 정도인 걸 10배 넘는 비싼 값에 팔았습니다.

“스티커하고 포토카드하고, 증명사진 맴버들… 세트로 나온 거예요. {1만원이요?} 네.”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챙긴 부당이득은 1억 6000만원이 넘습니다. 부산세관은 수업업자가 갖고 있던 포토카드를 압수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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