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중·고 학생 50명, 수도권 테마형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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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끝자락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중·고등학교가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한 '2024학년도 테마형 수학여행'을 기획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헌주 백령중·고교 교장은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수학여행 내실화 조직위를 구성하는 등 프로그램 계획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이번 수학여행이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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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끝자락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중·고등학교가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한 ‘2024학년도 테마형 수학여행’을 기획했다고 29일 밝혔다.
백령중·고교는 중학 2학년 20명, 고교 2학년 33명과 함께 28~31일, 수도권 일대에서 수학여행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진로, 역사, 사회·문화, 정보·과학, 예술 등 다양한 내용의 주제별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놀이공원 탐방 위주 형태의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학교 밖 세상과 마주해 배움과 삶이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학교 측은 이러한 체험활동이 제한적인 교육 기회를 갖는 도서지역의 학생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기회를 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성공적인 수학 여행을 위해 백령중·고교 모든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쳤다. 백령중·고교 교사들은 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10여차례 회의와 두 차례에 걸친 현장사전답사, 컨설팅, 사전 안전교육과 프로그램 가이드북 제작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인천시교육청 등 여러 관계 기관의 협조도 이번 섬 마을 학생들의 여행 준비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
학생들은 1일 차에 월미도 마이랜드에서 수학여행의 재미를 만끽하고 2일 차부터 본격적인 체험활동에 돌입했다.
2일 차에는 KBS, 국회의사당,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하고 대학로로 이동해 연극 공연을 감상했다.
3일 차에는 인천재능대학교 ‘꿈길’ 진로체험 프로그램, 인천대과학영재교육연구소 3D 모델링과 레이저조각기 활용 교육, 송도코마린이스트보트하우스 보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다. 수학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인천개항박물관을 방문해 백령도의 역사를 배우고 섬에 돌아간다.
오헌주 백령중·고교 교장은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수학여행 내실화 조직위를 구성하는 등 프로그램 계획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이번 수학여행이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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