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콘텐츠 분석 시스템 `씨네인사이트`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
다양한 영화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데이터를 축적, 이를 기반으로 프리A 투자 유치와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 ㈜하이스트레인저. 콘텐츠와 사람들의 다양한 소통을 연결하는 토탈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미디어 테크 스타트업이다.
국내 영화 업계에서 투자 및 배급을 담당했던 김동국 대표는 '정성적인 콘텐츠도 충분히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창업을 했다.
하이스트레인저의 주력 사업은 멀티모달 기반의 콘텐츠 분석 시스템 '씨네인사이트(CINEINSIGHT)'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과 업계 최초의 콘텐츠 전문 리워드 앱인 '씨네픽(CINEPICK)', 콘텐츠 미디어 관련 온라인 매체 '씨네랩(CINELAB)', IP 커머스 플랫폼 '클로저(CLOSER)'를 운영하며, 영화 투자 및 배급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 이후 처음으로 론칭한 '씨네픽'은 모바일 버전의 '출발! 비디오 여행'에 '스포츠 토토'가 결합한 형태의 리워드앱"이라며 "영화나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 전에 미리 소개하고, 사용자가 관객 스코어를 예측하거나 박스오피스 순위를 맞히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콘텐츠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은 국내에서 '씨네픽'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하이스트레인저의 서비스는 기존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씨네픽은 현재까지 유일한 콘텐츠 전문 리워드 앱으로,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사전에 예측하고 맞출 경우 보상을 받는 형태의 새로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스트레인저만의 독창적인 시도라는 것.
하이스트레인저는 영화 배급에서 투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존에 투자 했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는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외에도 '슬픔의 삼각형'이다. 최근 재개봉해 인기를 얻고 있는 '로봇 드림'과 '여름날 우리'와 같은 작품들의 배급과 투자에도 참여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북미 제작사 A24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밀레니엄 맘보'라는 2001년 개봉 대만 영화를 4K로 리마스터링해 올해 12월 공동 배급사로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하이스트레인저는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 작년 5월에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또한 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2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 공식 데일리 매체, 굿즈샵, 20주년 팝업 부스 등을 기획, 제작 및 운영했다.
또한 IP 커머스 '클로저'를 통해 영화제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굿즈샵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운영 전 과정을 담당했으며 영화제의 20주년 기념 팝업부스와 최근 개봉한 영화 '위국일기'의 팝업부스도 함께 운영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준비하고 전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개발하고 시장에 소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독자적인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투자자들에게 개념을 이해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초기 IR 과정에서 많은 심사위원들이나 VC들이 하이스트레인저의 사업을 기존 카테고리로 끼워 맞추려 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하이스트레인저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로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올해 참여하고 있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2024 콘텐츠+ICT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icro Accelerating Program)'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콘진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2024 콘텐츠+ICT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icro Accelerating Program)은 일대일 스피드데이팅 형식 오디션을 통해 16개사 선발 기업당 사업화자금 2000만원 및 컨설팅, 네트워킹 세미나, 워크숍, 미니IR 등 기업 성장 프로그램 제공한다.
김 대표는 "하이스트레인저의 올해 계획은 직접 투자한 영화를 테스트하고 분석한 뒤, '씨네인사이트'의 레퍼런스 데이터를 쌓는 데 주력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프리A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 시장에 집중하여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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