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하려니 월세가 오르네···도봉구 한 달 새 20만원 ‘껑충’
지난달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도봉구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다방이 29일 발표한 ‘9월 다방여지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7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2만원(2.6%) 오른 것이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같은 기간 76만원(0.4%) 상승한 2억1388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였다. 지난달 도봉구의 평균 월세는 66만원으로, 8월(46만원) 대비 45% 뛰었다. 반면 평균 전세 보증금은 8월 1억3987만원에서 9월 1억3461만원으로 3.77% 하락했다.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인 ‘반전세’ 계약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였다. 지난달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91만원으로 서울 평균 대비 125%에 달했다. 이밖에 영등포구(122%), 중랑구·용산구(119%), 강서구(116%), 서초구(113%), 구로구(109%), 관악구(107%), 강북구(104%)도 서울 평균보다 월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서울 평균의 128%(2억7321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123%), 강남구(121%), 용산구(115%), 영등포구(112%), 광진구(107%), 성동구(106%)가 뒤를 이었다. 8월 대비 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8700만원→1억316만원)였다.
다방은 지난 5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다방여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9월 다방여지도는 올해 4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결과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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