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킬러 문항 배제원칙 이후 출제 방향 EBS 체감 연계율 오히려 상승
신희돈 광덕고등학교 교무부장
2025년 대입 수능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풍성한 결실의 시기에,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 할 때가 이른 것이다.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을 수험생과 두 손을 모으고 자녀를 지켜보고 계실 부모님들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
먼저 올 입시의 최대 관건은 최저학력 조건 충족에 있다.
올해는 의대 증원 이슈와 연계되어 어느 해보다 질 높은 N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N수생들의 증가가 재학생들의 최저 충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올해 입시의 최대 관건이다.
코로나19 이후 N수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두드러진 입시전략은 공격 전략이었다. 상향 또는 과도 상향 지원이 강세인 것이다.
올해도 공격 전략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수학 성취도’일 것이다. 질 높은 졸업생들의 유입으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몰리는 경향성과 지원율 상승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난이도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능 전망은 어떨까?
킬러 문항을 배제하는 만큼 이번 수능에서 변별력 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난이도는 조정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학생들은 수시 최저학력을 충족시킬 각자의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준비하면 되는데, 특히 교과목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영어를 비롯하여 이미 선택한 과목에 집중하여 선택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수능의 EBS 연계율은 3년 전부터 70~50%로 하락 상황이다. 그러나 ‘연계 체감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EBS 연계 교육에 맞춰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꾸준히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또 EBS 연계 교재로 꾸준히 ‘단권화’를 해나가길 바란다. 6월·9월 모의고사 중심으로 오개념 문제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출문제를 정리하는 것을 권한다.
수능으로 갈 친구들은 단권화 작업이 그동안 이루어졌을 것이다. 지금은 여러 문제집들을 보는 게 아니라 단권화되어 있는 책을 중심으로 정리를 하는 시간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능 시간에 몸을 맞추기 위해 일주일에 1번 모의수능의 시간으로 수능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실제 유사 수능에 맞춰 모의고사도 꾸준히 풀어보는 게 좋겠다.
수능을 보름 남짓 앞두고 이제부터는 수험생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력이 있어야 하루 종일 진행되는 시험에서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절기로 들어서는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몸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카페인 음료나 커피, 에너지 음료 등 지나친 카페인 섭취 대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 종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권한다.
시험이 가까워지며 학생들의 멘탈 관리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멘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이다.
자칫 걱정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순간 그 생각의 크기가 커지기 마련인데,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을 덜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에게는 주변의 학부모, 교사,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된다. 오랫동안 자녀를 뒷바라지해 오신 부모님들의 격려가 필요한 때이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진로를 결정하는 진입로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작고 세심한 실천으로 끝까지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길 바란다. 모든 수험생들의 건투를 빈다. 수험생들 파이팅!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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