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첨단산단, 국내 첫 농축산 미생물(GMP) 생산동 개소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국내 첫 농축산용 우수 제조관리 기준(GMP) 생산시설이 추가로 들어서 29일 시설 개소식이 열렸다.

이 시설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GMP 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23년에 착공해 올해 5월 완공됐으며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1540㎡ 규모로 조성됐다.

GMP 인증과 함께 미생물 배양, 정제·농축, 건조·제형화 장비를 갖춰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미생물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의 펫푸드, 비료, 작물보호제 등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한다.

정읍시는 국내에 없던 농축산용 미생물 GMP 등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돼 그간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축산용 미생물 관련 기업들이 국제 규격에 맞는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의 '그린바이오 산업육성 전략'에 따라 미생물 분야의 산업 거점기관으로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를 지정받아 정읍이 대한민국 미생물 산업 주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친환경 농산물 수요의 증가와 반려동물 산업의 확대로 미생물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GMP 생산시설이 정읍을 미생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문을 연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현재까지 전국 300여개의 농축산 미생물 제품 생산 기업들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대량 배양, 안전성 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사료시험 분석기관과 비료시험 연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3종 25기의 분석 장비를 활용해 미생물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국내 농축산 미생물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