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어둔 잘못?"… 얼굴 가리고 무인점포 턴 여성 3명, 1년째 못잡아

얼굴을 가린 채 무인점포에서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훔친 여성 3인이 1년째 붙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얼굴을 가린 채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훔친 여성 3인이 1년째 붙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경기 파주시 한 무인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매장 CCTV 영상을 보면 3명의 여성은 마스크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가게 내부를 살피다가 냉장고를 열어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골라 담았다.

이들은 꽉 찬 장바구니를 들고 계산대로 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선 바코드를 하나씩 찍었다. 절도 경고문을 발견하고도 마주보며 낄낄 웃었다. 이들이 훔친 제품은 5만원어치에 달한다.

업주 A씨는 "경찰이 새벽 2시에 순찰하다가 '문이 열려 있으니까 절도 유혹이 생기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절도가 반복되면서 수백만원 피해가 생겼고 최근에는 65만원어치 절도 피해가 생겼다.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