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곽도규 팬 서비스 '화제'... 무슨 일?

“삼성 채용 떨어졌어, 복수해줘”…KIA팬 염원에 응답

한국 프로야구 우승팀 기아 타이거즈의 곽도규 선수가 팬에게 보낸 메시지 답변이 화제입니다.

곽도규는 어제(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팬은 곽도규에 "오늘 삼성이랑 LG 채용 결과 나왔는데 떨어졌다"면서 "꼭 나 대신 복수해 줘.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 이기고 우승하자"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메시지에 '삼성과 LG를 이겨달라'는 내용이 나온 점을 미뤄 이 메시지는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되기 이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곽도규는 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누나 내가 해냈어"라고 적었습니다.

곽도규의 우승 소감을 본 누리꾼들은 "이거 올릴 생각에 얼마나 행복했을까", "야구를 좋아했을 뿐인데 복수까지 해주네", "난 기아 떨어졌는데 어떡하냐" 등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습니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어제(28일) 오후 광주 북구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곽도규는 이날 선발 양현종과 구원투수 김도현에 이어 6회초 교체 투입돼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