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현금이 없는데…" 비번 훔쳐보고 '쓱' 이체
이세현 기자 2024. 10. 29. 15:09
새벽 택시 안, 기사와 20대 남성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인천에 도착을 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자기가 입력을 하더라고요. 부천으로 가게 됐습니다."
먼 곳을 대며 목적지를 바꾸던 남성, 현금이 없다며 계좌이체 해줄테니 5000원 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사장님 저기 확인해 보세요 그래서 농협 계좌로 들어가서 이제 5000원 입금이 됐더라고요."
남성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은행 앱 비밀번호를 기억했습니다.
그리고는 기사 휴대전화에 손을 댔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제 전화기를 이렇게 해가지고 거기에서 제걸 조작을 했어요. 저는 이제 정신이 없으니까."
기사는 남성을 내려준 뒤, '4차례에 걸쳐 900만원이 인출됐는데 무슨 일이냐'는 은행 전화를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크게 상심해 있던 기사에게 남성이 전화를 걸어 자신을 태우러 와달라 했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다시 정자역을 가야 되겠다'고…"
기사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택시를 기다리던 남성은 바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이 7시간 사이 훔친 900만원을 이미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는 대담하게도 같은 기사에게 또 사기를 치려했던 겁니다.
결국 남성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인천에 도착을 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자기가 입력을 하더라고요. 부천으로 가게 됐습니다."
먼 곳을 대며 목적지를 바꾸던 남성, 현금이 없다며 계좌이체 해줄테니 5000원 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사장님 저기 확인해 보세요 그래서 농협 계좌로 들어가서 이제 5000원 입금이 됐더라고요."
남성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은행 앱 비밀번호를 기억했습니다.
그리고는 기사 휴대전화에 손을 댔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제 전화기를 이렇게 해가지고 거기에서 제걸 조작을 했어요. 저는 이제 정신이 없으니까."
기사는 남성을 내려준 뒤, '4차례에 걸쳐 900만원이 인출됐는데 무슨 일이냐'는 은행 전화를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크게 상심해 있던 기사에게 남성이 전화를 걸어 자신을 태우러 와달라 했습니다.
[송수열/택시기사]
"'다시 정자역을 가야 되겠다'고…"
기사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택시를 기다리던 남성은 바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이 7시간 사이 훔친 900만원을 이미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는 대담하게도 같은 기사에게 또 사기를 치려했던 겁니다.
결국 남성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정원 "북, 파병 공개된 뒤 조급…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르다"
- "여사님, 김영선 걱정말래…하여튼 입 조심" 명태균 녹취 공개
- 양현종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삐끼삐끼 보고갈게요
- "오늘은 굶어야겠다" 말 나오는 이유…편의점 도시락도 '7천원 시대'
- "비니시우스 상 안 줘서"…레알, 발롱도르 '전원 불참'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