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1호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문화 체험 경영

오경묵 2024. 10.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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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해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아이엠뱅크)가 열린광장, 북카페 등 문화와 금융역사 체험 장소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iM뱅크 수성동 본점 지하 1층 130여 평 규모의 박물관은 iM뱅크의 역사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정과 다양한 국내외 화폐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금융 경제체험이 가능하다.

체험 공간에서는 은행창구 역할 놀이, 금융경제 퀴즈, 화폐 꾸미기와 기부 체험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금융 경제교육을 받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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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지하 박물관 체험존 인기
국내외 화폐 등 금융교육 각광
2019년 개방 후 관람객 급증
지하철 입구 ~ 본점 열린공간
북카페 등 문화체험 무료 개방
재활용 소재로 만든 책 설치대
친환경 등 ESG 경영에도 한 몫
iM뱅크의 힐링 공간 지하 카페와 함께 무료 오픈 북카페 ‘책방 휴(休)’에서 책을 일고 있는 어린이들. iM뱅크 제공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해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아이엠뱅크)가 열린광장, 북카페 등 문화와 금융역사 체험 장소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2007년 대구·경북 지역에 최초로 개관한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했다. 개관 이래 최다 월 방문객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관람객 수는 9만1000여명이다.

iM뱅크 수성동 본점 지하 1층 130여 평 규모의 박물관은 iM뱅크의 역사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정과 다양한 국내외 화폐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금융 경제체험이 가능하다. 도입 영상으로 iM뱅크 소개 영상과 캐릭터 영상을 관람하면 스크린이 개방된다. 일제강점기 전후부터 현재까지 경제발전의 흐름과 은행의 반세기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이 눈 앞에 펼쳐진다. 경제 발전사를 둘러본 후 화폐 주제의 전시 공간에서는 우리나라와 외국 화폐를 볼 수 있다. 투명 모니터를 조작하면 화폐에 대한 상세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은행창구 역할 놀이, 금융경제 퀴즈, 화폐 꾸미기와 기부 체험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금융 경제교육을 받을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라떼는 말이야~” 라며 추억의 통장이나 화폐를 자녀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체험학습지를 완성한 후 주어진 임무를 완성하면 iM뱅크 캐릭터 인형 뽑기에 도전할 수 있다. 금융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즐기는 배움이 있는 놀이터로 금융박물관은 전면 무료로 운영된다.

금융과 역사체험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iM뱅크의 금융박물관. iM뱅크 제공

대구은행 수성동 본점 서편은 대구 지하철 2호선과 달구벌대로로 유동 인구가 많다. 지하철 입구에서 본점 입구로 이어지는 공간에 열린광장을 조성해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가로 23m, 세로 4m의 글판에 감성적인 글귀를 내걸어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열린광장에 특별한 조형물도 추가했다. 6m 높이의 대형 에어 조형물인 iM뱅크의 공식 캐릭터 ‘단디’다. 포토 스팟으로 인기다. 이 곳에서 로비로 들어서면 지하 카페로 이어지는 데 지하 카페와 함께 무료 오픈 북카페 ‘책방 휴(休)’가 운영 중이다. 고객과 함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재활용품 전시를 통한 ESG 경영을 위해 수성동 본점 지하에 지난해 개관했다. 임직원을 비롯해 은행을 찾은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유료 카페인 ‘카페 休’에서는 커피를 즐기며 독서를 할 수 있다. 북카페는 세 개의 주제별로 도서가 비치돼있다. 지하 벽면 책장 공간에는 인문, 경제학, 소설 분야에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 및 스테디셀러를, 카페 공간 중앙에 위치한 공간에는 디자인, 여행, 요리 등과 관련된 화보와 잡지 등을 배치했다. iM뱅크 금융박물관 앞 책장에는 금융박물관을 자주 찾는 연령대인 어린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고급 팝업북, 다수의 대외 수상을 한 유명 동화책, 삽화 위주의 일러스트 북 등을 전시했다.

책을 전시한 설치대는 친환경 종이다. 2022년 사외보 ‘향토와 문화’ 특별 전시회 전시 당시 사용한 것을 재활용해 ESG경영에도 한몫하고 있다. 전시 구조물에 주로 사용되는 아크릴, 철재 구조물 등의 재료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를 이용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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