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민중항쟁 74돌 얼이음문화제' 희생자 추모[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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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 기독교교회협의회·NCC 등이 '여순민중항쟁 74돌 얼이음문화제'를 열어 희생자를 추모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광주NCC·순천NCC·전북NCC·여수YMCA·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등얼이음문화제에 동참한 단체들은 여순사건 희생자 '결정'이 겨우 10%인데 나머지 피해 신고자 모두를 즉시 엄정 조사해 희생자로 결정할 것과 미국이 여순항쟁 학살에 책임을 가지고 사과할 것, 정부는 여순항쟁 봉기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국회가 반통일 반인권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철폐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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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 기독교교회협의회·NCC 등이 '여순민중항쟁 74돌 얼이음문화제'를 열어 희생자를 추모했다.
NCC 등은 28일 오후 2시 여수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문화제에 이어 '얼기림예배'를 통해 이같이 기렸다.
이순신광장은 1948년 여순항쟁 당시 여수 인민대회장 근처로, 얼이음문화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이곳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얼이음문화제 무대 중앙에는 박금만 화백의 작품 '항꾸네 가세(여순항쟁 행진도)'가 걸렸고 박 화백이 여순기록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여순항쟁 유족 대표로 고 박창래 집사의 손녀인 박정이 전도사가 추모사를 했다.
박 전도사는 추모사에서 "박창래 할아버지가 여순항쟁 시기 여수 화양면 인민위원장을 잠시 맡았으나 군경 토벌대가 이를 빌미로 체포했다"며 "이후 1948년 12월 13일 군사재판 사형을 받고 이듬해 1월 13일 만성리 형제묘 현장에서 총살형으로 돌아가시고 지금도 그곳 형제묘에 묻혀 계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재심 재판 기회도 없이 아직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을 품고 사는 유족들이 많이 계실텐데 이런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며 "즉결처형 당하신 분들도 추후 형사 재심 재판이 열려 무죄 판결을 받을 기회가 하루 빨리 오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특히 55페이지에 달하는 얼이음문화제 행사자료에는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가 지난 9월 12일 판결한 여순사건 재심 '무죄' 판결문 전문이 실려 주목 받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광주NCC·순천NCC·전북NCC·여수YMCA·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등얼이음문화제에 동참한 단체들은 여순사건 희생자 '결정'이 겨우 10%인데 나머지 피해 신고자 모두를 즉시 엄정 조사해 희생자로 결정할 것과 미국이 여순항쟁 학살에 책임을 가지고 사과할 것, 정부는 여순항쟁 봉기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국회가 반통일 반인권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철폐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고흥 세곡교회 김종옥 목사가 '위로와 치유의 판소리'로 춘향전 추모 창을, 여수 열린교회 '위드어스 앙상블'이 '아침이슬' 등을, 여수 솔샘교회 '솔샘중창단'이 추모노래를 각각 불렀고 순천 희락교회 정홍순 목사가 추모시 '포이즌(낭송 담양 창평 시와열매교회 조점화 목사)'을 창작했으며 정숙인 소설가가 여순항쟁 때 재판 판결문을 낭독한 데 이어 조규성 목사(광주NCC 총무·서광주교회)가 성경을 봉독하는 등 각계에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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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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