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이어온 소뼈 해장국에 담긴 정성

[2024 희망리턴패키지 - 서울 용문시장 '창성옥'-②]

[편집자주] 소상인에게 희망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리턴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사업화를 지원하고 재도전 역량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의 일환이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는 소상인들을 소개한다.

쌀쌀한 아침저녁,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국물 요리가 당길 때면 서울 용산 용문시장의 소뼈해장국 맛집 창성옥을 추천한다. 창성옥은 깊고 진한 소뼈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로 이름난 해장국 전문점으로, 3대째 내려오는 70년 전통을 자랑한다.

1948년 용문시장이 개장할 때부터 해장국을 판매해 온 창성옥은 소뼈와 선지, 우거지로 우려낸 진한 국물의 해장국으로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현재는 김계수 대표와 그의 부모님, 누나가 함께 운영하며,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아침과 저녁으로 번갈아 주방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건강한 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고 말했다.

창성옥의 해장국은 담백한 소뼈와 신선한 선지, 푸짐한 우거지가 들어가 혼자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고기 양을 넉넉하게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뼈전골도 인기 메뉴.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순한 맛, 보통 맛, 얼큰한 맛을 선택할 수 있고, 가정식 돈가스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다함께 와서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해장국은 과거와 달리 고기와 채소를 넉넉히 넣어 손님들에게 더 든든한 한 끼를 선사하고 있다"며 "추운 계절 창성옥의 뜨끈한 국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현승 기자 hs175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