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을 달래주는 불맛 100% 주꾸미

[2024 희망리턴패키지 - 서울 용문시장 '찌갠쭈구미'-②]

[편집자주] 소상인에게 희망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리턴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사업화를 지원하고 재도전 역량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의 일환이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는 소상인들을 소개한다.

날이 추워지면 몸도 조금씩 아프고, 마음 한구석이 텅 빈 듯 허전해진다. 이럴 때 심신을 달래기 위해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스태미너와 피로 회복에 좋은 주꾸미는 언제나 합격. 서울 용산 용문시장에 위치한 주꾸미 맛집 '찌갠쭈꾸미'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손꼽힌다.

맛도 좋은 주꾸미는 최근 건강식재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타우린 성분때문인데, 사람들이 타우린을 섭취하기 위해 즐겨 찾는 낙지나 오징어에 비해 주꾸미의 함량이 훨씬 높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주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에 달한다.

주꾸미는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이렇게 몸에 좋은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찌갠쭈꾸미의 김영환 대표는 10여 년간의 일식 주방 경력을 살려 100% 불맛으로 구워낸 주꾸미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불향 가득한 주꾸미에 날치알을 곁들여 비빔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불향 주꾸미 외에도 치즈 주꾸미, 해장에 좋은 묵은지 김치찌개, 삼겹살도 인기 메뉴다. 비빔밥에 곁들일 수 있는 야채는 셀프 코너에서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김 대표는 "주꾸미 볶음 외에도 김치찌개와 닭한마리 요리를 전문 매장보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며 "근처에 용산 전자상가와 숙명여대가 있어 대학생과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최현승 기자 hs175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