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건희 명품백’ 검찰자료 일부 받아…법리 검토 예정“

강재구 기자 2024. 10.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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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로부터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관련 자료를 일부 넘겨받아 법리 검토에 나선다.

공수처 관계자는 29일 "지난주 검찰로부터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관련) 일부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였던 공수처는 지난 7일 검찰에 불기소 처분 결정서와 기록 목록 등을 요청했는데, 검찰은 이 중 일부 자료만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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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장과 직원들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로부터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관련 자료를 일부 넘겨받아 법리 검토에 나선다. 다만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사직하면서 수사가 이뤄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29일 “지난주 검찰로부터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관련) 일부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 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2일 불기소 처분했다. 이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였던 공수처는 지난 7일 검찰에 불기소 처분 결정서와 기록 목록 등을 요청했는데, 검찰은 이 중 일부 자료만 전달한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어떤 자료를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검찰이 전달하지 않은 자료 관련 검찰의) 답변 또는 기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 담당 공수처 검사의 사직 등으로 당장 수사에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 사건을 맡은 검사가 퇴직해 사건을 재배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또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고 여러 쟁점이 있어 보여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결론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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