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과 정성으로 김치를 전합니다

[2024 희망리턴패키지 - 서울 용문시장 '가가호호 김치'-②]

[편집자주] 소상인에게 희망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리턴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사업화를 지원하고 재도전 역량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의 일환이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는 소상인들을 소개한다.

어린시절 용문시장에서 야채가게를 하셨던 부모님 덕분에 시장이 놀이터나 다름없었던 김선미 대표. 고등학교 때부터 부모님 일들 돕다가 5년 전,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받게 됐다.

"우리나라에 똑같은 김치는 없다"는 말이 있다. 가정마다 김치 입맛이 다 달라서, 고객 취향에 맞추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각 가정에 '가가호호김치'만의 특색 있는 맛을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왔다. 그런 진심이 전해졌는지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났다.

가가호호김치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채소다. 채소가게를 하는 아버지로부터 재료를 받아 신선하고 맛있는 김치를 만든다. 이 점이 가가호호김치만의 장점.

더 많은 사람에게 가가호호 김치를 알리고 싶었던 김 대표는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고객들은 오직 사진과 글만 보고 구매하기 때문에, 김 대표는 김치에 담긴 정성과 진심이 잘 전해지도록 메세지와 포장에 더욱 신경쓴다고 했다.

자리를 잡았다 싶지만,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 대표에게 가가호호김치는 '자존심'이기 때문. 김 대표는 오늘도 평균 수면시간 4~5시간을 감수하면서도 상품의 신선도를 위해 포장에 주의를 기울이고 새로운 상품과 판매 전략, 더 나은 배송 시스템에 대한 고민하고있다.

최현승 기자 hs175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