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많은 비에도 산사태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

박계교 기자 2024. 10. 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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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산사태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장마철 내린 비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인 78.8%(474.8mm)를 차지할 만큼 집중됐지만 취약지구 집중 관리 등을 통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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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올해 산사태 1107건, 면적 179㏊로 집계
취약지역 집중관리 등 중점 점검으로 피해 최소화
산림청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발생한 산사태를 1107건(면적 179㏊)으로 집계했다. 대전일보 DB

올해 장마철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산사태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발생한 산사태는 1107건(면적 179㏊)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10건(459㏊)보다 절반 이상 준 수치다.

특히 올해 장마철 내린 비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인 78.8%(474.8mm)를 차지할 만큼 집중됐지만 취약지구 집중 관리 등을 통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 집중관리,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과학에 기반한 산사태 재난 대응,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피, 대국민 산사태 안전문화 확산 등을 중점 추진했다.

또, 부처간 협업을 위해 산지위주였던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의 사면정보까지 통합해 '디지털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지난 3월 개편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협업형 부서인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을 신설,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개편된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사면 공동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 취약지역 점검, 대피소 정비, 주민대피 훈련 및 대피체계 구축 등 산사태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며 "산림당국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사태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최근 5년여간 발생한 산사태 피해건수는 1만 2775건(피해면적 2486㏊, 복구금액 6428억 1600만 원)이 발생했다. 이중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 난 산사태는 총 1만 1859건(93%)으로 집계됐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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