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제조 기술로 부산지역 제조업 체질 개선한다

오성택 2024. 10. 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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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역 제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을 심어 제조업체 체질 개선에 나선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 및 기업육성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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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역 제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을 심어 제조업체 체질 개선에 나선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 및 기업육성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가 지난 28일 서울 햐얏트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전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산업부와 MOU 체결 직후,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내용을 담은 ‘부산 AI 자율제조 전략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지난 5월 산업부가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실행 프로젝트로, AI 기반 로봇·장비 등을 제조공정에 결합시켜 자율화를 구현해 인력난·생산성 저하·탄소중립 등 제조업체들의 난제들을 해결할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가 부산의 제조업 체질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 성과의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공 산업을 AI 자율제조 기술과제로 정하고, 312억원(국비 87억원, 시비 176억원, 민간 49억원)을 투입해 9개 기관과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항공 산업은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어 기회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고신뢰성·고품질이 요구되는 분야로, AI 자율제조 기술을 선도하는데 가장 적합한 분야로 평가된다.

시는 대형 모빌리티 부품 조립 및 가공 공정에 복수의 로봇을 투입해 공정 자율화 구현을 목표로 △로봇 시스템 개발은 지역 선도기업인 ‘DRB오토메이션’ △설계 및 검증은 부산대 △기업지원 및 확산은 부산테크노파크 △AI 자율제조 기술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케이피항공·연세대·카이스트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보잉코리아·워싱턴주립대와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특히 내년 부산에 한국지사 개소를 약속한 에어버스 자회사 CTC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유치해 기술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부산의 전략산업별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협의체를 출범시켜 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역량을 결집하고, AI기업과 시스템통합(SI)기업 및 로봇·장비 개발기업 등의 기술지원도 동시에 추진한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중심기업인 대한항공 테크센터 내 항공기 후방동체 부품 조립공정에 실제 투입될 예정이다. 또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계기로 시 정책과 연계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첨단제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항공·조선·자동차 등 모빌리티 전 분야 제조를 수행하는 부품 공급기지 역할을 맡고 있어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제조업을 부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업 체질개선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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