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반발에 무악동 주취해소센터 설치 철회

강태연 2024. 10. 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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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무악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주취해소센터 설치 반대 간담회

서울시가 종로구 무악동에 주취해소센터를 세우는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주취해소센터는 보호자 인계가 어려운 취객, 응급치료 후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보호하는 임시 구호시설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례를 시행하고, 옛 무악동 새마을금고(무악동 67-1번지)를 유력지로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종로구는 지난 23일 정문헌 구청장 주재로 긴급 주민간담회를 열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학교와 주거지가 밀집된 지역에 주취해소센터가 들어올 경우, 주취자 난동 등으로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주취센터를 버스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 병원 안에 조성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 밝혔습니다.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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