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의혹 김진하 군수 사퇴하라" 양양서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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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한 성비위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범군민 궐기대회가 29일 열렸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김진하 사퇴촉구 범군민 투쟁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회 등 100여명(경찰 추산 70여명)은 이날 오전 양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군수의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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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한 성비위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범군민 궐기대회가 29일 열렸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김진하 사퇴촉구 범군민 투쟁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회 등 100여명(경찰 추산 70여명)은 이날 오전 양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군수의 퇴진을 촉구했다.
마이크를 잡은 민주당 이지영 강원도의원은 "공정하고 청렴하게 군정을 이끌어가야 할 군수가 민원을 빌미로 민원인에 대한 성범죄를 자행하고 금품을 수수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성착취"라며 "김 군수는 지금껏 군민들에게 사과는커녕 묵묵부답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양양지역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양군을 전국적인 망신거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군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군수직에서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지역주민 홍모 씨는 "이번 일이 터지고 부끄러워서 양양에 산다고 말을 하지도 못하겠다"며 "아직까지 김 군수가 사퇴를 하지 않고 있다니 뻔뻔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교사 출신이라고 밝힌 김 모씨는 "엄청난 일을 벌이고고도 무엇을 믿길래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이냐며 "(김 군수를)3번씩이나 지지해준 양양군민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군청 앞 집회 이후 양양 시가지에서 가두행진을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김 군수 사퇴 요구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 군수는 작년 말 도내 카페를 방문했을 당시 여성 민원인 A 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씨는 또 김 군수에게 민원 해결을 위해 현금 수백만 원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했다.
김 군수는 관련 논란이 일자 '일신상 이유'를 들어 소속 정당이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경찰은 김 군수 관련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해 오다 이달 10일 압수수색과 함께 그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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