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낙동대로서 70대 노인 잇따라 치고 달아난 운전자 2명 붙잡혀

정지윤 기자 2024. 10.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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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노인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29일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5시께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에서 점멸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70대)가 승용차(운전자 B·60대)에 치이는 사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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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노인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 국제신문DB


29일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5시께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에서 점멸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70대)가 승용차(운전자 B·60대)에 치이는 사고 발생했다. B 씨는 A 씨를 들이받은 후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그 뒤 뒤따르던 SUV 승용차(운전자 C·40대)도 도로에 쓰러진 A 씨를 충격했으나 도망쳤다.

경찰은 CCTV 영상을 추적해 이날 오후 2시48분께와 오후 4시34분께 B 씨와 C 씨를 회사에서 각각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A 씨를 차로 들이받은 후 9시께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을 사서 반 병가량 마시고 음주 운전해 회사로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캄캄한 새벽 시간대 A 씨가 반대편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도중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었고 1차 충격 차량이 전방주시 미흡으로 최초 충격했다”며 “사망사고 요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운전자 모두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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