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식당 설거지, 가사 도우미로 140만 원 벌어…내 생활 수준에 딱~"

신초롱 기자 2024. 10. 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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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강희가 설거지, 가사 도우미를 하며 140만 원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초반에는 드라마 극작가 학원, 편집 학원 등을 다니며 꾸준히 해야 할 일을 찾으려 했다. 설거지랑 가사 도우미로 140만 원을 벌었다. 안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제가 생활하는 수준에서 딱 떨어지더라. 집 관리비, 기본 생활비, 보험도 절반 정도로 줄였다. 그게 저한테 엄청나게 힐링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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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최강희가 설거지, 가사 도우미를 하며 140만 원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최강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요즘 너무 바빠졌다. 방송도 하고 유튜브도 하고 라디오도 매일 생방송하고 있다. 불러주는 곳이 많아졌다. 제1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바쁘다"라고 밝혔다.

3년 동안의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연기하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돈 버는 재미가 있고 사랑받는 재미, 연기하는 표현의 재미도 있고. 계속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져서 잘 안되고 나를 찾아주는 것도 적어질 거 같은 불안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은 희한하게 전부 돈을 별로 안 좋아한다. 돈을 갖다줘도 그렇게 행복해하지 않는다. 돈 버는 즐거움도 별로 없다. 그 당시 많은 일들이 터지는 것도 보면서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 날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하니까 자신도 없고 그만하고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최강희는 "다른 일을 해보자고는 생각 못 했고 일단은 그만두자 싶었다. 그만두고 싶다고 지인들한테 얘기했더니 '너만 알고 있어라'라면서 김숙 씨가 많이 말렸다. 다른 일을 뭘 하면 좋을지 빠르게 적응해 보고 싶었다. 진심이었고 굉장히 심각했다"라고 밝혔다.

(KBS 1TV '아침마당' 갈무리)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필요했던 사람은 제가 불필요해지니까 떨어져 나가더라. 옛날 친구들 송은이, 김숙과 다시 연락하게 되면서 그들이 날 보호해 줬다. (대부분) 잠깐 힘들어서 찡찡댄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제 마음에 공감해 주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라고 했다.

공백기를 갖는 동안 식당 설거지, 가사 도우미로 일했을 때 수입에 대해 "정말 딱 남들 받는 것만큼만 받았다. 그래야 제가 현실을 직시할 수 있으니까. 인천 고깃집에서 설거지를 4개월 정도 하고 가사 도우미는 1년 정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을 얻었다. '연기 때려치우면 나 살 수 있을까?' 성격적으로 유약하고 보호받고 살았으니까. 아는 것도 하나도 없다. 사랑받는 직업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잘 가르쳐주지 않나. 나 혼자 한다는 게 너무 무섭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강희는 "초반에는 드라마 극작가 학원, 편집 학원 등을 다니며 꾸준히 해야 할 일을 찾으려 했다. 설거지랑 가사 도우미로 140만 원을 벌었다. 안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제가 생활하는 수준에서 딱 떨어지더라. 집 관리비, 기본 생활비, 보험도 절반 정도로 줄였다. 그게 저한테 엄청나게 힐링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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