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계 최초 극저온에서 물 분자 나노 클러스터 형성 과정 밝혀

문효민 인턴 기자 2024. 10. 29.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안동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와 김명기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나노미터 크기의 물 분자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저온에서 고밀도 물 분자 나노 클러스터 형성 규명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연구는 저온에서 물 분자가 결정 구조를 형성해 특이 상전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증명했으나, 나노미터 수준에서의 실시간 관찰은 기술적 한계로 진행되지 않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고려대는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안동준 교수(교신저자), 김명기 교수(교신저자), 박누리 박사(공동 제1저자), 이예담 박사과정(공동 제1저자), 이상엽 박사(공동 제1저자) (사진=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안동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와 김명기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나노미터 크기의 물 분자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저온에서 고밀도 물 분자 나노 클러스터 형성 규명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Small Science'에 지난 24일 온라인 게재됐다.

저온에서 물 분자의 행동과 상전이 메커니즘은 오늘날 동결 방지 기술과 극저온 물리학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다.

기존 연구는 저온에서 물 분자가 결정 구조를 형성해 특이 상전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증명했으나, 나노미터 수준에서의 실시간 관찰은 기술적 한계로 진행되지 않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고려대는 설명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극저온에서 첨단 플라즈모닉 센서를 활용해 영하 77K에서 급속 냉각된 얇은 얼음층에서 발생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밀도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138에서 268K 범위까지의 반응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물 분자 상변이 메커니즘과 얼음 결정 구조 간의 상호작용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극한 저온 환경에서 물 분자의 변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냉동, 동결 보존 기술 외에도 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효율성 향상과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된다.

연구를 주도한 김명기 교수는 "기존 연구와 달리 플라즈모닉 나노칩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관찰 기술로 물 분자 고밀도 클러스터 형성 과정을 명확히 포착할 수 있었다"며 "연구 결과가 동결 기술 및 물 에너지 효율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KU-KIST School 운영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