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북, 김정은 암살 의식해 경호수위 격상"

이민아 2024. 10. 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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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9일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가 격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에 파병된 고위급 장성 등 북한군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정원은 지난 23·24일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하는 러시아 정부의 특별기에 북한군 파병에 관여하는 러시아 안보 핵심관계자가 탑승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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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9일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가 격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에 파병된 고위급 장성 등 북한군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파병 규모는 3000여 명이고 연말까지 총 1만900여 명이 파견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 동향과 관련, 최근 북한이 김 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둘째 딸이자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주애의 지위도 격상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노출 빈도를 조절해 가면서 당 행사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등 그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 간 병력 이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고위급 군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의 전선 이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파병 사실 유출과 확산을 막고자 장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차출 부대 소속 병사들의 가족에게는 '훈련을 간다'고 거짓 설명하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파병된 북한군이 투항하거나 귀순을 요청하면 헌법상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국정원은 지난 23·24일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하는 러시아 정부의 특별기에 북한군 파병에 관여하는 러시아 안보 핵심관계자가 탑승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파병으로 인한 국제사회 반발과 관련된 의견 조율이 목적이었고, 이후 양측이 사실상 파병을 시인한 것도 이 방북의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러시아로의 노동자 공출도 꾸준히 이어졌고, 올해 들어 4000명의 노동자가 파견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파병이라는 용어 사용과 관련해서 '위장파병'으로 규정했습니다.국정원은 북한이 파병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참관단 파견 등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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