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망설이는 대학생…10명 중 6명 ‘소극적 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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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취업문 앞에서 대학생들이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적극적인 취업 활동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공개한 '2024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10명 중 6명(60.5%)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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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시장, 작년보다 어려워” 36.5%
10명 중 4명, 취업준비기간 ‘1년 이상’ 전망
좁아진 취업문 앞에서 대학생들이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적극적인 취업 활동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공개한 ‘2024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10명 중 6명(60.5%)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형식만 갖춘 의례적 구직’ 30.9%, ‘거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 23.8%, ‘현재 쉬고 있으나 향후 구직 예정인 상태’ 5.8% 등을 합한 수치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역량·기술‧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분야 또는 관심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8.01%)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0.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취업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은 36.5%로, 지난해 같은 조사(30.3%)보다 6.2%포인트 높았다.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3.2%에 그쳤으며, 지난해 조사(3.6%)보다 0.4%포인트 낮았다.
대학생들은 취업준비 과정의 어려움으로 ‘경력직 선호 등 신입채용 기회 감소’(27.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하는 근로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3.3%)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5.9%) ▲교육·생활비 등 취업 준비 비용 부담 증가(13.3%) 등 순이었다.
올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평균 6.3회 입사 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1.4회로 서류전형 합격률이 평균 22.2%에 불과했다. 지난해 서류전형 합격률(28.3%)보다 6.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입사지원 횟수는 ‘1~5회’가 6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6~10회’(13%), ‘11~15회’(8.4%), ‘16~20회’(3.3%) 순으로 나타났다. 서류전형 합격횟수는 ‘모두 불합격’이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1회’(33%), ‘2회’(13.5%)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10명 중 7명(67.6%)은 취업준비기간으로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1년 이상’으로 내다본다는 응답 비중은 37.1%에 달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20~34세) 미취업자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미취업청년 비중은 절반이 넘는 54.4%로, 지난 5년간 3.2%포인트(2020년 51.2%→2024년 54.4%) 증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수료·졸업생 2938명을 대상으로 9월3~27일 진행했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한경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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