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사명감” ‘2024 마마 어워즈’ 美 진출→지드래곤[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4. 10. 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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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 미디어데이에서 노미래 미술감독(왼쪽부터), 윤신혜 CP, 이선형 컨벤션사업팀 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NM 제공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가 미국에 첫발을 내디디며 레전드 무대를 예고했다.

‘2024 마마 어워즈’ 미디어데이가 29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신혜 CP, 노미래 미술감독, 컨벤션사업팀 이선형 팀장이 참석했다.

‘마마 어워즈’는 지난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최초의 아시안 뮤직 시상식인 ‘마마’로 거듭났다. 이후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하며 한층 더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것을 예고했다. 이에 올해 개최되는 ‘2024 마마 어워즈’는 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의 개최를 알려 그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윤신혜 CP. 엠넷 제공



‘2024 마마 어워즈’는 다음달 21일 미국 LA의 돌비씨어터에서 막을 올려, 같은 달 22일과 23일에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시상식을 이어간다. 이번 시상식의 슬로건은 ‘빅블러 : 왓 이즈 리얼?(BIG BLUR : What is Real?)’으로, 초현실적 경험의 현실화, 예술과 기술의 융합,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2024 마마 어워즈’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시상식을 선보인다.

‘마마 어워즈’ 책임프로듀서인 윤신혜 CP는 “가상과 현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불확실한 이 시대에, ‘마마’만의 ‘뉴 띵(New Thing)’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번의 콘셉트”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입성과 관련해 “엠넷과 CJ ENM은 K팝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글로벌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왔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음악시장 1위의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지역”이라며 “‘마마’는 25년 동안 최초로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에 몸을 사리지 않았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따라 할 수 없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춰왔기에 미국에 첫발자국을 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미국에서 개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윤신혜 CP가 29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 미디어데이에서 아이코닉 스테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CJ ENM 제공



그러면서 “‘마마 어워즈 유에스(US)’가 끝나고 바로 두 시간 후 ‘마마 어워즈 재팬’에서 레드카펫이 진행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공간을 넘는 초월적인 마마 어워즈 만들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미국에서 처음 펼쳐질 ‘마마 어워즈’의 공연에는 아일릿, 캣츠아이, 투어스, 영파씨까지 신인 그룹이 서게 됐다. 이에 더해 ‘K-CON LA’로 프리 데뷔를 치렀던 라이즈, 박진영,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로 팝가수 앤더슨 팩까지 함께 한다.

이외에도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도 예고됐다.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와 래퍼 이영지의 합동 무대, 지난 2021년 ‘마마 어워즈’에서 국내 최초로 아이(에스파의 AI 멤버)와 무대를 펼쳤던 에스파의 신기술을 결합한 퍼포먼스 등도 만날 수 있다.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그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7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지드래곤의 무대다.

윤 CP는 “섭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마’에서 아이코닉한 무대를 많이 선보였고, ‘마마’의 무대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이름이 오르는 지드래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컴백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접해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드래곤 역시 마마 무대를 본인의 인상적인 무대로 기억하고 있고, 또 한번 큰 임팩트와 아이코닉한 무대를 남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며 “다시 한번 10년, 20년 회자할 아이코닉한 무대를 남길 거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빅뱅 완전체 성사설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4 마마 어워즈’ 호스트로 나서는 배우 박보검(왼쪽)과 김태리. CJ ENM 제공



이날 최초로 공개된 호스트도 눈길을 끌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네 차례나 호스트로 나섰던 배우 박보검이 ‘마마 어워즈’의 미국 진출을 함께 한다. 일본에서 치러질 둘째 날에는 현재 tvN ‘정년이’로 화제가 되는 배우 김태리가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이 팀장은 시상식 후보 선정과 관련해서는 “2023년 10월부터 발표된 음반과 음악의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케이팝의 영향력을 반영해서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심사와 최종집계 결과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하기에 독립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시상식으로서의 위치를 보여주는 ‘마마’만의 차별성을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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