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서 "대한민국 판갈이 전략은 사람중심경제"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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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조강연을 통해 '대한민국 판갈이 전략'으로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제시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마틴 코허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4가지 협력 분야를 제시하고 양측의 협의 채널 개설을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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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경제 키워드 ‘기회’, ‘균형’, ‘신뢰’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조강연을 통해 '대한민국 판갈이 전략'으로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를 제시했다.
휴머노믹스(Human+Economics)는 김 지사가 제시한 후반기 도정 핵심 전략이자 정책비전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지난 5월 미국 서부 방문시 샌디에이고 야구장에서 시구할 때의 모습을 PPT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야구하고 다른 구기하고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청중에게 던지고는 "다른 구기종목은 골이 점수를 내지만 야구는 공이 아니라 사람이 점수를 낸다"고 스스로 답했다.
이어 "축구는 골대에 볼이 들어가야 점수가 나지만, 야구는 사람이 홈플레이트를 밟아야 점수가 난다"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한 뒤 미국 뉴스위크지가 주목한 '한국인의 경제DNA'가 최근 불균형과 소득양극화로 인해 상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는 불안-불신-불만의 3불(不)시대에 살고 있다”며 “(상실의 시대에 있는) 한국인의 경제 DNA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길이 '사람중심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사람중심경제로 가야 한다. 물론 우선 성장을 해야 했던 개발연대의 절대빈곤기에는 통하지 않던 얘기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삶의 양적 조건이 충족된 지금은 빨리 (과거의) 성공경험을 버려야 한다. 개발연대 경제운영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장으로 도약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바탕에 깔린 사람중심경제의 키워드로 ‘기회’, ‘균형’, ‘신뢰’를 소개했다.
이어 △확대재정 △기후위기 대응 △R&D예산 확대 △투자유치 등 경기도가 걸어온 길을 여섯 가지로 압축해서 소개하면서 "저희는 여러 가지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가 이날 강연을 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민족 경제공동체를 추진하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World-OKTA)의 최대 행사다. 현지시간 28일부터 11월1일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월드옥타의 해외 71개국 대표자들과 150개 지회 회원 300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마틴 코허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4가지 협력 분야를 제시하고 양측의 협의 채널 개설을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코허 장관은 나아가 상호 협의 채널에 더해 오스트리아-경기도 간 비지니스포럼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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