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사태 1107건·179㏊…전년 2410건·459㏊ 대비 급감

산림청, 범정부 역량 집결 대응…‘디지털사면통합 정보시스템’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 부처간 협업 강화, 공동 관리체계 구축

지난 7월 집중호우 대비 산사태 대응 상황 점검 모습.(산림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5개월간) 중 발생한 산사태는 1107건(179㏊)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410건 459㏊였던 지난해 산사태 대비 절반이상 감소한 수치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특히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78.8%(474.8㏊㎜)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이다.

산림청은 △취약지역 집중관리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과학에 기반한 산사태 재난 대응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피 △대국민 산사태 안전문화 확산 등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3월에는 재난안전 부처간 협업을 위해 산지위주였던 ‘산사태정보시스템’에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의 사면정보까지 통합해 ‘디지털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개편했다.

‘산사태정보시스템’은 행정안전부(급경사지), 농림축산식품부(농지), 국토부(도로사면), 산업통상자원부(발전시설). 국가유산청(국가유산) 등 200만건에 이른다.

이와 병행해 지난 4월 협업형 부서인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을 신설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개편된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사면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은 (주관) 산림청(1명), (협조) 행안부(1명), 국토부(1명), 농식품부(1명) 등으로 구성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 취약지역 점검, 대피소 정비, 주민대피 훈련 및 대피체계 구축 등 산사태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