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점 로맨스스캠 사기로 65억원 뜯어낸 조직원 23명 검거

조희수 2024. 10. 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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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일명 '콜센터'를 마련해놓고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65억원을 뜯어낸 사기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조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조직원 23명을 검거해 모집책 겸 콜센터 관리자인 30대 남성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자를 유도하거나 연애를 빙자하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60명으로부터 6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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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일명 '콜센터'를 마련해놓고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65억원을 뜯어낸 사기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조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조직원 23명을 검거해 모집책 겸 콜센터 관리자인 30대 남성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자를 유도하거나 연애를 빙자하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60명으로부터 6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속한 조직은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완비한 콜센터와 숙소를 마련한 뒤, 총책, 관리책, 상담원 모집책, 상담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각종 데이트 앱을 이용해 자산이 많은 40대 이상의 남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고, 상담원을 맡은 조직원이 해외 동포 여성 등을 사칭해 범행 대상을 유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상담원들은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간 피해자와 채팅을 이어 나가며 친분을 쌓았으며, 마치 연인처럼 행세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피해자들에게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에 투자를 권유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 투자에 관심이 없는 피해자들에게는 몸캠 피싱 즉, 신체 불법 촬영 협박을 통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조직원들은 서로 가명을 쓰고 텔레그램 앱을 사용했으며, 숙소에서 합숙 생활을 했는데, 개인 활동을 제한하는 생활 규칙으로 조직원들 간 규율을 강조해 현지 경찰 단속과 국제 공조 수사망을 피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130여개 계좌를 분석해 피해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수사하는 한편, 수괴급 조직원 6명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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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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