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진출→9년 만에 돌아오는 GD…"'마마 어워즈'다운 무대 보여줄 것"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써의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강렬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4 마마 어워즈' 프레스 프리미어 행사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신혜 CP, 아트크리에이션1팀 노미래, 음악컨벤션사업2팀 이선형이 참석해 시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마마 어워즈'만의 New Thing(새로운 것) 보여줄 것"
'마마 어워즈'는 무려 25년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의 음악 시상식으로, '2024 마마 어워즈' 시상식 전반을 아우르는 콘셉트는 '빅블러: 왓 이즈 리얼?(BIG BLUR: What is Real?)'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도래한 만큼 다양한 음악,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 융합돼 탄생한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윤신혜 CP는 "'마마 어워즈'는 매년 새로운 기술력과 예술이 만나면 어떤 새로운 것이 탄생할까를 고민하며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했다. 가상과 현실, 시간과 공간, AI와 인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려지는 이 순간에 '마마 어워즈'만의 'New Thing'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로고와 티저 영상만 봐도 그렇다. 티저 영상 속 목소리는 AI와 사람의 목소리가 혼재되어 있고, 로고에선 인간이 만든 디자인과 AI가 만든 오브제들이 뒤섞여 있다. 이런 '빅블러' 시대에 내가 진자 사랑하는 무대는 무엇일지, 아티스트들이 진짜로 즐기는 공연은 무엇일지를 같이 이야기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올해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호스트와 추가 아티스트 라인업도 공개했다. 윤 CP는 "'마마 어워즈' 호스트는 매년 시상식이 전할 가치를 팬들에게 들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마마 어워즈'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 박보검이 함께한다. 박보검은 2017년부터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를 맡아왔는데, '마마 어워즈'가 최초 타이틀을 달 때마다 항상 역사를 함께하고 계신다. 올해에도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만큼 여정에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박보검은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설레는 마음.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호스트도 공개됐다. 윤 CP는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 씨가 인생 처음으로 시상식 호스트에 도전한다. '정년이' 윤정년 역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올 한 해는 음악과 뗄 수 없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 윤신혜 CP가 밝힌 미국 진출의 의미
올해 '마마 어워즈'의 가장 특별한 부분이 있다면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는 점. 첫 미국 개최지는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LA돌비씨어터로, 첫날 일정이 끝나고 2시간 뒤인 22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곧바로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된다.
윤 CP는 '2024 마마 어워즈'를 미국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엠넷과 CJ ENM은 K팝이 지금처럼 성장하기 이전부터 K팝의 영향력을 글로벌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1위 규모를 지니고 있지 않냐. 무척 중요한 지역이라 생각하는데, 물론 힘들긴 하겠지만 누군가는 미국에 진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생각됐다. 사명감을 갖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마마 어워즈'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랜 노력 끝에 성사된 미국 진출은 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윤 CP는 "항상 새로운 도전은 어렵지만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미국 돌비씨어터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무드를 '마마 어워즈 US'를 통해 보여줘서 또 다른 '마마 어워즈'의 모습을 만들어보고자 하고 있다. K팝의 성장과 '마마 어워즈'의 성장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지만 기쁜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상식을 총 세 개 파트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선 "올해 시상식의 콘셉트는 '빅블러'인데, 시간과 경계가 허물어져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트가 세 개로 나누어져 있지만 릴레이 구성으로 이어져 있기에 따로 떨어진 느낌은 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세 개 파트로 나누어져 하루에 더 많은 아티스트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아티스트들끼리의 콜라보 무대와 컨셉츄얼한 무대로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슈퍼팬' 시스템 도입, 더 빠르게 K팝 팬덤 목소리 반영할 것"
올해 최초로 시도되는 건 또 있다. '마마 어워즈'는 그간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을 통해 K팝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왔는데, 이번엔 '2024 마마 슈퍼팬' 제도를 도입해 전 세계 K팝 팬덤의 목소리를 더욱 빠르게 반영한다. '2024 마마 슈퍼팬'으로 선정된 이들은 직접 '팬스 초이스' 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윤 CP는 "'팬스 초이스' 후보 선정부터 전 세계 팬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슈퍼팬'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여름 3주 동안 10만 명이 넘는 K팝 팬들이 '슈퍼팬'에 지원했고, 팬들의 선택으로 진행되는 1차 투표가 '엠넷 플러스'를 통해 진행됐다"라고 소개하며, '슈퍼팬' 선정 과정에 대해선 "일반적인 지원과는 달리 '엠넷 플러스'를 통해 '슈퍼팬'임을 증명해야 한다. 커뮤니티처럼 K팝 팬들은 이곳에서 팬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게 되는데, 거기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진짜 '슈퍼팬'이라 할 수 있는 1만5000명을 선정해 투표를 받았다. 2차 투표는 11월 1일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플레이브X이영지 콜라보→지드래곤 무대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찾아온다
그런가 하면 윤 CP는 올해 '마마 어워즈'에 담길 특별한 무대에 대한 깜짝 스포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먼저 "플레이브가 드디어 '마마 어워즈'에 참여한다. 특히 이영지와의 콜라보 무대가 준비되어 있는데, 발전된 기술력으로 버추얼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브와 현실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이영지 씨가 어떤 콜라보 무대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이 모여 하나의 밴드를 결성하기도 한다. 팀의 어떤 멤버가 어떤 악기로 무대에 등장해서 어떤 곡으로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 부탁드린다. 멤버들은 과거로 타임슬립해 시대를 관통하는 곡으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데, 어떤 곡을 선보일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9년 만에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오르는 지드래곤에 대해서도 말했다. 윤 CP는 "올해 처음 시상식을 기획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섭외이지 않을까 고민했다. 자연스럽게 그간 '마마 어워즈'에서 아이코닉한 무대들을 선보였고 '마마 어워즈'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지드래곤을 떠올리게 됐다. 마침 올해 컴백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어 섭외를 진행했고, 지드래곤 역시 '마마 어워즈'에서의 무대를 인상적인 무대로 기억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었다"라고 섭외 과정을 들려준 뒤, "지드래곤은 올해 '마마 어워즈' 무대를 통해 또 한 번 큰 임팩트를 남기고 아이코닉한 신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10년, 20년 회자될 무대가 탄생할 거라 자신하고 있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NM]
마마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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