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 확대되면 물가 낮춰…일자리는 일정기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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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 비중 확대가 상품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29일 발표한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 비중 1%p(포인트) 상승은 당해 연도 상품 물가상승률을 0.07%p 가량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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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 비중 확대가 상품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소비 비중은 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고용에는 일정 기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29일 발표한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 비중 1%p(포인트) 상승은 당해 연도 상품 물가상승률을 0.07%p 가량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간은 2017년 1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온라인 소비 비중이 14%에서 27%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기간 상품물가가 2.4% 낮아졌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중 상품의 가중치는 44.8%다. 따라서 해당 기간 온라인 소비 확대는 소비자물가를 약 1.1% 낮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소비 확대가 고용에는 업종별로 상이하게 작용했다. 김 연구위원이 2011년 1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등 3개 업종의 취업자수 증감을 온라인 소비 확대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고용 반응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난 업종은 숙박·음식업점이다.
숙박·음식점업은 온라인 소비 비중이 1%p 증가할 때 취업자수가 2분기 후 최대 2만7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도 온라인 소비 충격이 발생한 후 분기에 취업자수 증가폭이 최대 2만7000명 감소했으나 그 영향은 비교적 단기간에 그쳤다. 운수·창고업은 취업자수가 오히려 1만7000명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 비중이 1%p 확대한 분기를 포함해 1년 동안의 평균 고용 반응은 숙박·음식점업(-2만3000명)과 도소매업(-1만9000명)의 감소폭이 운수·창고업(8000명)에서의 증가폭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온라인 소비 비중 증가가 상품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직후 급격히 확대된 물가상승세가 안정되는 데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비 형태로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오프라인 구매활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고용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상거래 기술 발전과 온라인 소비 확대로 인한 경쟁 촉진의 결과 발생하고 있는 물가안정 효과가 관련 산업의 독과점화로 저해되지 않도록 시장 여건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노동시장에서는 업종 간 고용조정을 촉발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경제·사회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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