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 위기…불신임·비대위 설치 투표

반기웅 기자 2024. 10.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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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탄핵) 안건 상정 여부와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투표가 추진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29일 16개 시도 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 임시 회의를 열고 임현택 회장 불신임, 비대위 설치 등 안건 상정을 의결한다.

이날 안건 상정이 의결되면 대의원회는 다음달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안건을 표결한다.

지난 8월에도 의협 대의원회는 ‘의대 정원 증원 저지·필수의료 패키지 대응·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대위 설치’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해당 투표에서는 대의원 189명 중 131명이 반대표를 던져 탄핵 절차가 중단됐다.

하지만 간호법 제정과 2025년도 의대 증원, 의협 지도부 막말 논란 등이 겹치면서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여론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임 회장이 자신을 비방한 시도의사회 이사에게 고소를 취하하는 대가로 5만원권으로 1억원을 가져오라고 하는 녹취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임 회장 불신임 안건은 재적 대의원 246명 가운데 3분의 2가 참석하고 참석 대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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