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정몽주 영정' 32년 만에 고향 영천 임고서원으로 이관
유영규 기자 2024. 10. 29. 11:42
▲ 인조기사모본 정몽주 영정
경북 영천시는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해 오던 보물 '인조기사모본 정몽주 영정(仁祖己巳摹本 鄭夢周 影幀)' 1점이 임고서원으로 이관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인조기사모본 정몽주 영정은 현존하는 정몽주 영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91년 12월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가로 98㎝, 세로 169.5㎝로 효종 때 영의정을 지낸 김육(金堉·1580∼1658)이 그렸다고 전해집니다.
의자에 앉은 전신상이고, 영정의 오른쪽 아래 적혀있는 '숭정기사모본'이라는 글씨로 미뤄 1629년(인조 7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정은 1992년 보관·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국립경주박물관에 기탁됐지만, 영천시립박물관 건립이 구체화 되면서 원소유자인 임고서원측이 기탁해지를 요청해 32년 만에 영천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임고서원은 정몽주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최기문 시장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다시 영천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영천시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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