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가장해 필리핀서 30만 명 투약 분량 마약 밀반입

이재욱 abc@mbc.co.kr 2024. 10.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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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가족 여행을 다녀오는 척 속여 필리핀에서 30만명 투약 분량의 마약을 배낭에 숨겨 들어온 30대 남성과 유통·운반책 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필로폰 6.643킬로그램과 케타민 803그램 등 30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 35억 원어치를 4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33살 남성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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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 마약류 회수 장면 [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아이를 데리고 가족 여행을 다녀오는 척 속여 필리핀에서 30만명 투약 분량의 마약을 배낭에 숨겨 들어온 30대 남성과 유통·운반책 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필로폰 6.643킬로그램과 케타민 803그램 등 30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 35억 원어치를 4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33살 남성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밀반입한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45살 여성 등 2명, 이를 구매자에게 운반한 21살 남성 등 4명도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마약을 밀반입한 남성은 아내, 아이들과 함께 여행객인 양 가장해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마약류가 담긴 배낭을 전달받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뒤 45살 여성 등 유통책은 이를 소분해 개별 포장하고 운반책 21살 남성이 전국 각지의 주택가에 숨겨놓고 찾아가도록 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밀반입한 마약은 필로폰 6.6킬로그램, 케타민 803그램으로 30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시가로는 35억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시중에 유통하지 못한 필로폰 3.2킬로그램, 케타민 803그램을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총책의 지시를 받고 역할에 따라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총책 등 윗선과 나머지 운반책, 매수·투약자를 쫓는 한편 범죄 수익금이 흘러간 경로도 추적 중입니다.

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086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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