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축제 또 열어 달라” “기죽지 말라”…김천시에 응원 봇물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0.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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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가 개최한 '2024 김천 김밥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준비와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누리꾼들이 김천시 누리집(홈페이지)과 소셜미디어(SNS)에 칭찬글을 올리며 격려에 나섰다.
이에 김천시는 "올해 처음 개최된 김밥축제는 김천을 알리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소규모 축제였다"며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셔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 방문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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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가 개최한 ‘2024 김천 김밥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준비와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누리꾼들이 김천시 누리집(홈페이지)과 소셜미디어(SNS)에 칭찬글을 올리며 격려에 나섰다.
29일 김천시에 따르면 26~27일 열린 김밥축제에는 10만여 명이 방문했다.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김밥이 동나는 한편, 협소한 길과 주차 공간 부족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행사 초기 김천시 SNS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진짜 없더라” “두 번 다신 축제 열 생각 말라” “담당자 해고하라” 등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축제를 위해 노력한 이들을 응원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사흘간 240여 건의 칭찬글이 올라왔다. 담당 공무원과 셔틀버스 기사, 안전요원을 격려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그릇으로 뻥튀기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나무젓가락 포장지에 딥페이크 성범죄와 사이버 도박 근절 문구를 넣은 점 등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누리꾼 이모 씨는 “첫술에 배부를 순 없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축제를 위해 노력한 분들의 열의로 부족한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모 씨도 “(인파가) 예상보다 5배나 모였는데 인명피해 하나 없이 축제가 마무리된 건 담당자들 덕분인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했다. 함모 씨는 “젓가락에 적힌 문구 멋있었다. 타 기관들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축제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모 씨는 “처음이라 수요 예측이 잘 안된 것 같은데 다음에는 몇 천 원이라도 입장권을 팔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엄모 씨는 “주변 도로가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뻗어있는 방사형 행사장이 필요하다. 셔틀버스도 기차역 바로 앞에서 탈 수 있게 하면 혼잡 문제가 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천시는 “올해 처음 개최된 김밥축제는 김천을 알리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소규모 축제였다”며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셔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 방문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소중한 의견들을 기억하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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