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합의금' '막말 논란' 의협회장 탄핵 투표일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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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사태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8개월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유일한 의료계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연일 내홍을 겪고 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의 거친 언행과 최근 불거진 '1억원 합의금' 사건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탄핵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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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불신임안·비대위 구성' 임시총회 일정 논의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의대증원 사태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8개월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유일한 의료계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연일 내홍을 겪고 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의 거친 언행과 최근 불거진 '1억원 합의금' 사건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탄핵 위기에 처했다.
29일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대의원회 운영위는 이날 오후 8시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 안건과 정부 의료농단 저지·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협 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할 임시대의원총회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 "의협 정관에 임시총회 일주일 전 공지를 해야한다"며 "이번 주말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다음주 일요일(10일)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근 의협 부산광역시 대의원은 지난 24일 임 회장의 불신임 건과 비대위 구성 건 등에 대해 임시대의원회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현재 대의원은 249명인데 임시 총회 소집 인원은 103명으로 불신임 발의 요건(85명)을 넘어선다.
임시대의원 총회는 대의원은 3분의 2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대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회장 불신임안건이 가결된다. 만약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임 회장은 지난 2014년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이래 임기 중 탄핵 당한 두 번째 회장이 된다.
조 대의원은 발의문에서 "임 회장은 당선인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임 회장은 과거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라며 조현병 환자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 2025년 의대 증원이 1509명 늘어나는 동안 의협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간호법 제정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 의대 증원 관련 집회에서 시도의사회와 상의없이 '무기한 집단 휴진' 언급한 점 등도 의사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은 요소로 꼽힌다.
이에더해 최근 임 회장이 서울시의사회 A씨가 의사 커뮤니티에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원을 빼돌렸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것을 문제삼아, 고소 취하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을 요구했다는 점도 탄핵의 사유로 꼽힌다.
현직 의대 교수인 한 의협 회원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울시의사회 등 다른 의사단체와 꾸준히 불협화음을 내는 것도 임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젠 집행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협 대의원회 회원은 "현장을 떠난 의사, 사직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의협이 개편되어야 한다"며 "이번 위기를 넘긴다고 하더라도 임 회장이 변할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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