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백일해 주의보…소아·청소년 중심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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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백일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가 전국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방효설 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며 "원아, 또는 초등학생이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면 등교·등원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즉시 받기를 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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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백일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가 전국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백일해 환자 수는 2만6299명이다. 지난해 전체 백일해 환자 수가 292명, 2022년엔 31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여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원아와 초등학생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아울러 평소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일상생활 속 감염 예방 관리 수칙 실현이 매우 중요하다. 백일해에 걸린 신생아나 영아는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초기부터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0일간 기침(咳)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百日咳)는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진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 콧물이나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웁소리(whooping)가 나는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작성 기침 이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콧물·기침이 감기 치료에도 이어질 경우 백일해를 의심해야 한다.
유일한 대책은 예방접종이다. 백일해 유행 시 생후 6주 이후 영아부터 7세 미만의 경우 백신을 최소 4주 간격으로 3회 맞아야 한다.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임산부도 임신 27~36주 사이에 백일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임신 중 백신 접종 시 산모에게서 형성된 항체가 태아에게도 전달돼 백일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효설 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며 "원아, 또는 초등학생이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면 등교·등원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즉시 받기를 청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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